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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함께 눕는다는 것

이스트맨하우스 매트리스 리뷰

by ASTR

신혼을 준비하는 사람의 마음 속에 들어가 본 적 있나? 그것은 알쌉하면서도 복잡하기도 하고 몽글하면서도 심플한 것들이다. 그 마음들을 한데 누윌 곳이 필요한데 그것이 인류의 최대 발명품 침대다.


여자친구와 장모님을 모시고 혼수 가구를 보러 간 곳에서 발견한 것은 이스트맨하우스라는 브랜드. 낯설은 이름이라 처음에는 눈에 들지 않았지만 누워보고 마음이 달아졌다. 편안함.


다른 곳, 다른 브랜드도 모두 누워봤지만 이스트맨하우스를 잊을 수 없었다. 설명을 들어보니 포켓스프링 방식에, 꽤 인정받은 외국 브랜드라는. 마음에 드는 매트리스와 프레임이 일치해 단숨에 계약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배송날.



아직 사람 사는 때가 덜탄 우리집 안방에 침대가 들어왔다. 이 감격이란.


프레임 위에 매트리스를 올렸다. 프레임은 원목 타입으로, 장모님이 정말 마음에 들어하셨다.


이스트맨하우스에서 제공한 방수커버.


일찍히 사둔 이불과 배게를 세팅하니 호텔방이 따로 없다.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것은 픽션이 아니라 리얼이다. 장모님과 나, 여자친구는 가구가 들어오는 날 그 텀을 이용해 잠깐 줄지어 누운 적이 있다. "에구, 편하구만"


그리고 30분 후에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세명 모두 잠든 지도 모른채 금새 잠에 빠진 것이다. 몸을 감싸는 편안한, 그게 자꾸 생각나서 아직 정식 이사를 하지 않았는데도 생각난다. 우리집 침대에 빨리 눕고 싶다는.


암튼 이 리뷰의 결론은 이렇다. 침대는 좋은 걸로 사야 집안이 화목하다, 이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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