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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이 Sep 13. 2024

밥 먹으러 가던 중 보았다

내 눈엔 나비

밥 먹으러 가다가

눈길이 갔다


슬쩍 내리는 비에 슬쩍 젖어버린 날개

노란 술들과 분홍빛이 도는 꽃잎 위에

슬쩍 숨죽여 본다

비에 젖은 날개를 쉬어 간다

지금 내 모습을 닮아, 펼쳐지지 않는 날개


지금 닮고 싶은 것,

젖은 어깨로 잠시 내려왔지만

날기 위해 돋아난 날개를 잊지 않는,

비 그칠 그날을 기다리는 젖은 날개



근데...


이 아이 나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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