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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이 Nov 07. 2024

답게..  때..

엉뚱한 소리 1

또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 하고 있다고 하겠지만...


인간을 의인화( 擬人化 ) 한 것을 신이라고 생각해.


인간의 본연

내 본디 모습을

마땅히 부를 단어가 없어서,

대충 부르기 좋은 신( 神 )이라 명명한 거지


왜 그렇지 않아?

잘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아서,

한참을 찾다가 그만두고 싶을 때,

누군 보았고 들었다고 하잖아


너무 닮지 않았어?

잡스럽지 앓은 본연의 나

그 나를 찾는다는 것이

신을 는 것과 같지 않을까.


그래.

그런 표정 지을 것 같더라.

하지만 이게 현실,

그리고 난 이 현실을 믿어.


다울 때, 무엇이든 다울 때

그때, 언제이든 그때

신이 되기도 하고

그렇지 못해 인간 답지 못 한 것이 되기도 하고.


이상하지. 우린..

우리를 신이라고 부르지 않

기도의 낱말들을 붙들고

저 밖에 매달린, 피조물들을 신이라고 하지.


답지 못 해서, 때를 몰라서

그래, 그래서 그런 게 아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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