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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친구고, 오다 주웠다

힘내자. 실은 걱정이 되네~

by 진이

아빠 친구(?)다

따시게 다녀라


툭.



꼰대 같겠지만...


텃밭에서 씨를 뿌리고 키운 아이는 애뜻 함으로 바라보고, 모종으로 데려온 아이는 쑥쑥 크기를 바라며 심는다.


잔소리 더하면 안 되니까..


걱정보다는 응원을 1+ 2 한다.



발령을 받고

새로운 사무실에 첫 출근을 하면,

사원증 등록은 어떻게 하고

인터넷은 어떻게 연결하고

프린트 세팅은 뭐가 이리 복잡하고

정보보안은 왜 이리 직원들만 빡센지

보고서 양식은 또 왜 이리 고급진지..


쑥쑥 커야 하는 데려온 모종인데...


옆에서 데려온 모종 쳐다보며 도와준, 씨앗에서 싹튼 선배 새싹 친구.


고마워.


스타트업이라고 했던가?

또 또 말 길어지네,

종으로 다른 곳으로 간다니..

저지를 수 있는 용기에 부러움을 넘어서, 걱정이 앞서기도 하고, 다른 대안은 없었을까 하는 그런 꼬리를 무는 말들이 나오네..

지금 얼굴 앞에 다가온 설렘과 두려움이, 그저 바람처럼 비처럼 햇살처럼 자연스러움으로 자리하길 바랍니다.

한 가지 더. 뿌리내릴 때 몸살은 필수. 그만큼 자라 깊게 자리 잡는 증거니까 주먹 꼭 쥐고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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