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다고 느낄 때

외로움에 대한 단상

by 진이

많이 아팠다.


손을 내밀어 잡은 생수병에 물이 없었다.

몸을 일으켜 세울 수 없어서 집 앞에 있는 가게에 가지 못했다.

목에 거미줄이 하나씩 쳐지는 걸 느끼며 잠을 청했다.

백일몽에 시달렸다.

늦은 오후에 겨우 몸을 가누고 상을 차렸다.


내가 끓인 국

맛이 좋았다


갈수록 입에 맞아가는 국간을 보며 내가 많이 외롭다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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