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지 못하는 이유

사랑받지 못하는 이유

by 진이

손가는 대로 따라간 어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보게 된 사진 한 장.


처음 사랑을 느끼고 이야기할 때는 몰랐을 것이다.

어떤 사랑은 상처를 남길 수도 있다.

그런데 그 상처도 한발 한발 물러나 풍경이 되면, 사랑의 모습을 하고 있다.



사랑.


사랑인지 모르고, 사랑하지 못하고 지나쳐 버린다면..

한번도 사랑해보지 못한 사람은, 누군가가 사랑해 주지 않아서가 아니다.

모르기 때문에 알 수 없었던 것뿐이다.


난 나를 사랑하지 않아


어쩌라고?


나를 사랑하지 않아서,,

그래서 사랑하는 느낌을 알지 못한다.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기에 사랑받는 느낌도 모른다.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기회가 와도


모른 채 가버린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도 이것이 사랑의 감정인지 스스로 의심하게 된다. 사랑을 모르기 때문에 지나쳐 버린다. 돌아와서 나의 감정을 곱씹어 보고서 왜 이런 아쉬움이 생기는지 모른 채 그냥 퇴색되어 버린다.


나를 봐주는 사람이 있다. 나는 알지 못하기 때문에, 사랑받는 느낌을 모르기 때문에 그사람을 바라보지 못한다. 그만큼 지쳐가게 만들고 힘들게 만든다. 그렇게 지나가 버리고 나면 그제야 뒤돌아 보게 되고 빈자리를 보게 된다.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사랑했고, 사랑받았던 일들이 그렇게 사라져 간다. 변명처럼 혼자서 이런 말을 되뇐다.


난 나를 사랑하지 않아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다면 주위를 둘러보고 그 안에 있는 나를 먼저 바라보아야 한다. 사랑에도 자격이 필요하다. 느낄 수 있는, 가슴 뛰는 심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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