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모르지만 앞으로도 모를 것 같은...
사랑이라고..
기억하기 싫은 밤에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
사랑이라고
보드카 병처럼
채워질 쓰디 쓴
고통처럼 스며들 그대
누구와도
걸을 수 없고
바라볼 수 도 없지
그런 그댄 무엇을 꿈꿀까
마치 알기는 하는지
거짓 흘리지 않았으면
내가 보는 것은 푸른 바다일 뿐
그대 말한 것은 그저 멍든 파도였다네
그래도 머물길 바라지
거짓으로 웃음 지어도
기억으로 남길 거짓은
영원한 것 그게 사랑이라고...
나를 '선배님'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엉뚱한 것 같기도 하고, 심장이 "쿵" 하고 뛰는 질문을 받기도 한다.
선배님. 꿈이 뭐에요?
쿵
선배님. 왜요?
쿵
심장이 뛰었다.
그러다...
어쩌다 술한잔 기울이는 시간이 왔고, 예외 없이 질문이 들어왔다. 이제 막 시작하는 예쁜 사랑에 들 뜬 갓 서른 후배님의 질문
사랑은 뭐에요?
대답 대신 지은이를 밝히지 않은 채 읊어 주었다.
" '사랑이라고...'라는 제목의 시 같지 않은 문장이 기억나는데... 뭐냐면..."
꼭 표정이
이랬던 것 같다.
후배님아~ 물어 봐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