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 없음. 아 있나
(2018.11.18) 요즘 재미있는 공식을 발견했습니다. 노잼인 사람들에게는 몇 가지 특징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공통적으로 그 나이 때에 거치는 것들이 있습니다. 17~19세에는 고등학교를 다니며 수능 준비를 하고, 20~26세는 대학을 다니며 취업 준비하고 연애 망하고 군대 다녀오고 유학도 가고, 27~30 정도에는 죽기 직전까지 지구에 헤딩하다가 어쨌든 결국 취직, 회사에서 진짜 ‘와씨 이럴수가 이게 인생인가’ 하는 쓴맛도 보고, 30세 초 부터는 사회생활에 좀 적응 했는 줄 알았는데 ‘돈 버는거 이렇게 힘든거였어? 그냥 죽여주라’ 라는 생각을 하며 또 출근하고.
이런 과정이 사람마다 오차는 있지만 대부분 적용됩니다. 사실 아무리 공통적인 과정이라고 해도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 싶을 만큼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대가는 있습니다. 이걸 피하면 성장도 멈추는 것 같고, 그 나이때에 가질 수 있는 유머감각도 성장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비꼬면서 ㅋㅋㅋㅋ하며 넘어갈 수 있는 것도, 경험이 적은 이들에게는 엄청난 부담감으로 작용하는 거죠.
누가 무시당하는 걸 좋아할까요..친구들 사이에서 ‘덜 좋은’ 직장에 다니면 무시당할 것 같고, ‘덜 보기 좋은’ 연인을 만나면 무시당할 것 같고, ‘덜 화려한’ 결혼을 못하면 무시당할 것 같고 등등등….
그런데 무시당하는 상황에 자기를 던지는 것도 결국 용기입니다. 남들이 보기에 어떨 지 몰라도 자기 갈 길 가는 사람은 그 자체로 멋있고 함부로 무시하기도 힘듭니다.
그런데 그런 시선을 피해서 끝끝내 자길 위해서가 아닌, 남 시선을 의식해 뭔가를 갖춘 사람들은 늘 경직돼 있고 시선을 의식하기 때문에 농담을 건넬 여유, 당연히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를 낮출 줄을 모릅니다. 본인이 직접 자기를 낮추는 사람들 중에는 ‘난 실제로 낮지 않으니까 내가 낮춰도 돼~’라고 생각하는 부류가 많습니다. 유머감각이 동반될 확률 높음.
그런데 자기를 낮추면 진짜 낮아지는 줄 알고 난리난리 자존심 뿜뿜 하는 친구들은 말을 쉽게 건네기가 어렵고 재미있는 이야기 나누기는 당연히 더 어렵습니다.
나 이런거 왜 분석하고 있지. 하지만 분석한게 아니고, 요 며칠 든 생각을 글로 정리해 본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 나누는 거 참 재밌습니다. 피드백도 궁금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