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최근의 명품브랜드를 소비하는 연령층이 굉장히 낮아졌습니다. 청소년들도 명품 운동화나 티셔츠 등을 많이 구매한다고 하니까요. 그래서 그런걸까요? 디즈니나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협업하는 브랜드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젊은 감각을 내세우는 전략인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결과물들이 의아하게 보였습니다...만 정말 개인 취향입니다. 그리고 아이돌 가수들을 앰버서더로 많이 내세우더라고요. 약간 브랜드 이미지와 동떨어진 것 같은 가수들도 일단은 사진 찍고 인스타에 올리고. 뭐 그런 패턴을 보였습니다.
/출처=픽사베이
그런데 또 들은 풍문은요, 저런 브랜드들은 '어린 친구들에게 소비되는 것을 반기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풍문에 불과한 것인지, 옛날 얘기일 뿐인지 일련의 명품 브랜드들은 가격말고 디자인과 마케팅은 mz세대, 그 중에서도 m세대들을 적극 겨냥하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가격 말고.
그런 면에서 페레가모는 정체성을 잘 유지해 나가는 좋은 브랜드라고 생각했는데... MZ세대를 못 잡아서 매출이 떨어졌다는 분석은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명품에 대한 소비욕구와 선호도가 갑자기 치솟는 이 시점에서 흐름을 잘 탄 브랜드와, 뒤쳐진 것 처럼 보이는 브랜드들이 갈리는 게 흥미로웠습니다. 페레가모에 대해서 자세히 아는게 아니라 왈가왈부 하긴 좀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디자인을 크게 우장창창 바꾸지 않고 정체성을 잘 지켜나가는 브랜드가 좋아보입니다.
뭐 암튼 저 매출 패턴을 쭉 보면서 막상 저런 것들을 사도, 하고 나갈 데가 없으니 답답함을 해소할 곳이 정말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