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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gal Sep 06. 2020

그림자놀이

특정 시간에만 가능합니다


아직 집에 짐이 없어 소리가 울리고 벽도 텅텅 비어있지만, 그래서 아침마다 나무하고 수건으로 싸맨 머리만으로도 이렇게 그림자놀이가 가능하다...지만, 그래도 이삿짐이 어서 도착했으면 좋겠다. 나 나름대로 나의 물건들에 애착이 있었나 봐. 무엇보다 커피 만드는 기계들이 어서 도착했으면 좋겠어...


이번 주엔 마크 A. 호킨스의 <당신은 지루함이 필요하다>를, 너무 지루한 나머지 읽기 시작했다. 지루함을 견디지 못해 지루함에 대한 책을 읽는 게, 과연 저자가 말하는 지루함을 공간으로 인정하고 삶의 부분으로 들여놓는 것인가에 대해선 의문이 들지만, 우선은 읽는 즐거움을 포기할 수 없어 그냥 읽는 중. 아참, <Invisible Women>도 밑줄 그어가며  읽고 있다. 데이터로 멋있게 어퍼컷을 날리는 글쓰기를 배울 수 있어서 맘에 든다.


이게 책 추천이야 뭐야... 갈피를 잃은 글은 접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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