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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살아내야 할 오늘이다

불완전 한 피스의 아름다움

by 아타마리에

살다 보니 행복은 거창한 미래의 목표나 찬란했던 과거에 대한 미련이 아니라, 오늘이라는 순간에 의지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오늘은 인생의 여러 날 중 하루가 아니다. 내가 살아 숨 쉬는 유일한 시간이다. 어쩌면 과거는 기억이고, 미래는 불확실한 기대일 뿐, 실제로 내 손에 쥐어진 것은 오늘뿐이다.


하루하루는 거대한 삶을 만드는 작은 조각이다. 누군가는 원대한 꿈을 이루어야 행복할 수 있다고 믿지만, 사실 행복은 꿈을 꾸는 순간에 있다.

그것을 향해 내딛는 첫발에 있다.

내 아이들의 웃음소리,

폭풍우가 지나간 뒤 비추는 햇살,

사랑하는 사람의 온기에 있다.

이 모든 것들이 오늘의 행복이다.


삶의 조각들을 맞추어 하나의 완성된 그림을 이루지 못해도 괜찮다. 불완전하고 흩어져 있다 해도 오늘이라는 피스가 아름답다면 그것으로 되었다.

내게 만사천 일의 삶이 남아 있다면, 하루하루를 만사천 분의 일만큼만 아름답게 살아가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행복은 살아내야 할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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