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인적으로 우리 회사의 CFO이신 상무님을 정말 좋아하고, 존경한다. 함께 일할수록 배울 점이 많은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상무님은 여러 번의 이직을 통해 다양한 회사를 경험하셨다. 그만큼 여러 산업에서, 여러 사람들과 finance 업무를 해오신 분이다. 그래서인지 일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고, 한 가지 관점에 갇히지 않는다.
상무님은 2022년 말 우리 회사에 오셨다. 부동산 관리업은 처음이셨고, 2024년에는 리파이낸싱을 처음으로 경험하셨다. 공교롭게도 그때는 나에게도 리파이낸싱이 처음이던 시기였다.
그 과정을 함께 겪으며 나는 분명히 느꼈다. 이 사람은 정말 finance를 사랑하는 사람이구나, 하고.
상무님은 ‘해야 하니까’가 아니라 ‘좋아하기 때문에’ 공부하시는 분이다. 시간이 나면 자연스럽게 finance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새로운 과업을 앞두고는 열정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하신다.
리파이낸싱이라는 과제를 대할 때도 그랬다.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정보를 얻고, 관련 업계의 흐름을 살폈다. 남편분 역시 관련 분야에서 일하고 계셔서 두 분이 관련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신다는 것도 자연스럽게 전해 들었다. 그래서인지 상무님은 새로운 일을 부담이 아니라 ‘흥미로운 문제’처럼 대하신다.
finance 업무에 꼭 필요한 덕목인 명확한 기준과 원칙을 가지고 일하시고, 감정적으로 팀원들을 대하지 않는다. 항상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며, 그래서 더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보스다.
어떤 일이든 배우고 성장하려는 태도를 잃지 않고, 긍정적이고 너그러운 마인드를 유지하신다. 이런 분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많이 배우고 있다고 느낀다.
어쩌면 상무님을 가까이에서 지켜봤기 때문에 나는 이런 질문을 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내가 시간이 날 때, 어떠한 강제성도 없는 순간에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지금 하는 일을 정말 좋아하는지. 이 일이 나를 가슴 뛰게 하는지. 아니면 그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만 남아 있는지.
상무님은 내게 “일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 하지만 나는 그분을 보며 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었다.
아마도 이것이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 주변 사람에게 남기는 가장 큰 영향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