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냄새 듬뿍 나는 시장에서 찾은 명절의미
의뢰적인 행사와 의뢰적인 시간의 흐름으로 받아들여진지도 좀 된듯하다.
애틋한 시간들에서 이제 덤덤한 시간으로 넘어오긴 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맘때에 꼭 생각나는 음식의 그리움은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그리움으로 담고 있는 그릇이 점점 견고해질수록
향은 더 깊게 배어 있다는 걸 이만큼 몇십 년이 흐른 뒤
명절의 의미를 알려주신 것 같다.
그때의 엄마도 그랬을 거고, 그때의 아버지도 그랬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