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일상의 하루 보내며 _ 1일째
익숙하지 않은 것들로 몸이 분주하게
오전 7시 20분쯤 출발 (공항으로)
8시 20분 공항에 도착
탑승 수속 대기줄이 생각보다 길었음.
1시 20분가량 소요
예상대로 수화물 요량 9kg 초과
언니와 현호와 인사
현호가 울면서 잘 다녀오라고 함.
뒤돌아서면 나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다시 돌아와야 하는 가장 큰 이유라 생각도 함.
익숙하지 않은 것들로 몸이 분주하게 움직여짐.
10시 탑승 대기
1시 30분쯤 홍콩 도착(홍콩시간)
입국 수속을 마치고 수화물로
성미의 부탁으로 사온 건조대가 안 나옴.
익스큐즈미의 어설픈 대화로 건조대를 찾음.
문이 열리고, 두리번의 몇 번으로 익숙하고 반가운 얼굴이 보임.
오랜 친구의 얼굴은 오랜만에 봐도 그때의 느낌으로 늘 반가운듯함.
공항에서 A12 공항리무진 이용
차이완 (chaiwan)-홍만행(Hongman )
익숙한 거리가 눈에 들어옴.
저 멀리 데이빗, 마커스가 보임. 환하게 웃어줌.
드디어, 홍콩 생활이 시작이구나 싶음.
산타클로스처럼 커다란 트렁크와 2개의 라면상자 박스에서
한국의 것들을 전달함.
잠깐의 짐을 풀고 성미가 운영하는 가게로 향함.
센트럴의 중심부인 란콰이평으로 향함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뿜어져 나오는 공기는 약간의 흥분과 약간의
어지러움을 동반하는 듯 함.
그 속에서 분명 난 즐기고 있었고,
내 안의 소심증, 자신감 없음은 확연하게 드러내 놓고 있었음.
이 소심증은 도저히 안 되는 걸까 싶었음
즐기고 있는 가득 메우고 있는 여러 인종들의 모습이
시간의 낯설음을 더 크게 느껴지게 함.
가게의 close는 새벽 3시쯤 이라고 함.
그 전에 어지러운 란콰이펑의 도로에서 빠져나옴.
페리가 있는 곳으로 향함.
그제서야 ..한적한 공기가 안정감을 줌.
1년여만에 보는 성미와 쉴 새 없이 애기를 함
오랜 친구에서 느껴지는 편안함일까.
화려한 불빛의 빌딩들이 편안하게 느껴짐.
그새 이 환경에 적응한 건가...
잠시 낯선곳에서 다른세상도 들여다 보라는
나를 위한 제안을 해준 성미의 마음이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하면서,
그 하루가 아닌 다른 하루가 되어버린듯한 오늘이야..
나로 인해 방을 내어준 마커스 방의 천장에서 그려지는 오늘이
이상하게 만 느껴지네...
다른 공간에서 다른 시간속에서 나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듯한 착각이 들었어.
조금 지나면.. 낯선 이 시간 자체로 적응을 하겠지 싶어..
11월 28일 H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