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던트의 현타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박 터지게 일하고 퇴근길에 집으로 가는 것이 아닌,
차에서 도시락으로 간단히 저녁을 때우며
학교로 향하고 있는 나 자신에게 하는 말이었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런 고생을 하고 있냐는 자조 섞인 말이다.
일과 학업을 병행해보니 이거 정말 쉽지 않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많아져서
그나마 대부분의 수업을 비대면 온라인으로 하고 있어서 망정이지
주 3일 꼬박 학교를 가야 했다면 정말 엄두도 못 냈을 일이다.
코로나로 인해 업무가 늘어나 고충을 겪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 이런 점은 코로나에게 고마워(?) 해야 하나 싶다.
(그럼에도 코로나는 얼른 사라져야 한다!)
이 공부를 한다 해서 큰 부귀영화를 누리는 건 아니겠지만
인생의 방향을 틀 수 있는 시작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니 이건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하는 공부라기보다는
인생의 방향을 바꾸려 하는 발버둥이라 할 수 있겠다.
수영을 할 때 발버둥을 쳐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듯이,
지금의 발버둥으로 인해
내 인생도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