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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내 생일이 다가온다. 6월 첫째주다.
큰 아이가 물었다.
"엄마, 생일 선물 뭐 받고 싶어요?"
예쁘고, 기특하고, 감사한 질문인데
난 선물이고 뭐고 다 귀찮다는 생각을 먼저 한다.
그러다 떠올렸다.
'이 모든 번민과 회한을 모두 떨쳐버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생일을 맞이할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아이에게 말했다.
"생일을 기쁘게 맞이할 수 있는 게 최고의 선물일거야"
그 때 쯤엔, 과연 그렇게 될 수 있을까?
10년 간 투병한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담담하게 기록한 에세이 <그런 엄마가 있었다>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