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좋은 날이 오겠지
어떤 날은, 이유 없이 마음이 무겁다.
숨이 답답하고, 세상이 멀게만 느껴진다.
그런 날이면 나는 문득,
그저 누워서 시간을 흘려보내고 싶어진다.
어제도 그랬다.
집에 누워 있다가 갑자기 눈물이 흘렀다.
왜인지 알 수 없었지만, 멈출 수 없었다.
가슴 한켠이 꽉 막힌 것처럼 답답했고,
현실이 너무 무겁게 느껴졌다.
‘난 왜 그럴까?’
‘앞으로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할까?’
현실은 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고,
내가 꿈꾸던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그런데 정작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동안 내가 해온 일들이 의미 있는 걸까,
일조차 하기 싫은 지금 이 순간이 너무 괴롭다.
그래서 그냥 울었다.
그것이 그날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그리고 오늘이 되었다.
유독 우울한 날이 있다.
나 자신이 미워지고,
살기조차 버거운 날이 있다.
그래도 하루를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목욕을 하고, 빨래를 하고, 손발톱을 깎았다.
그리고 좋아하는 음식을 조금 먹었다.
이 작은 일상이,
나 자신을 조금씩 아껴주는 느낌을 준다.
그래, 내가 나를 싫어해도 괜찮다.
이런 나라도, 내가 돌봐줘야 한다.
조금씩 나를 아껴주다 보면,
언젠가는 나 자신을 좋아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게 하루를 버티다 보면,
조금씩 괜찮아진다.
오늘 하루, 이렇게 살아낸 나 자신을 기억한다.
그리고 분명 언젠가, 좋은 날이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