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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원더 Oct 17. 2023

Ep.3 매장 인테리어 구상하기

개미부부의 베이커리 창업 일지

개미부부의 베이커리 창업 일지

오늘은 가게 브랜딩의 한 축이 되는 ’인테리어 구상‘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가게 계약을 결정하기 한참 전부터 우리는 인테리어 레퍼런스들을 차곡차곡 모아 왔습니다. 레퍼런스를 모을 때는 특히 ‘핀터레스트’를 애용했는데요. 폴더를 여러 개 만들어서 하나씩 저장해두고 보기 좋은 필수 사이트랍니다!

그 외에도 인스타그램 등을 포함해서, 맘에 드는 여러 분위기와 스타일을 다 긁어모은 후 우리의 의견을 모았어요! 인테리어와 가게의 색깔에 대해 의견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하나로 모으는 게 먼저였거든요. 그리고 그렇게 정리해야만 인테리어 업자를 만날 때도 뾰족하게 원하는 바를 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큰 틀에서 색깔을 정한 후 가게 계약을 코앞에 두고부터는 바로 구석구석의 디테일을 레퍼런스를 활용해 하나의 문서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간판, 외관, 빵 진열대, 바닥 타일, 조명, 나무의 톤, 키 컬러가 될 페인트 컬러, 동선, 접객까지! 세세하게 디테일을 챙기려고 노력했어요.

인테리어 업자에게 많은 돈을 지불하기 어려웠던 만큼, 최대한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많은 부분을 정리하려 했어요. 특히 타일이나 페인트, 대리석 등은 을지로를 수시로 가면서 시장조사도 해뒀어요. 대략적인 시장가를 알아두면 인테리어 업체가 주는 정산서를 보고 잘못된 부분을 정정할 수도 있을 테니까요.


가게 운영 경험이 없는 우리는 이 첫 번째 가게가 실패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당연히 엄청난 노력을 쏟아부을 각오는 되었으나, 사업의 성패는 노력만으로 되는 게 아닐 테니까요.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초보 사장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일단 작게 시작하자는 생각이었어요. 그래서 테이크아웃만 가능한 작은 빵집을 생각하고 계약하게 됐답니다.


주방은 생산을 담당하는 베이커 킴이 주도적으로 동선을 짰어요. 비용 부담이 커서 마음에 쏙 드는 좋은 장비를 마련하지 못했지만.. 베이커 킴은 욕심부리지 않고, 장비탓 하지 말고 정성껏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서 성장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과연 준비한 대로 인테리어가 착착 진행될는지..?!

본격적인 인테리어 공사 이야기는 다음 화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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