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ele의 삶, 어쩌면 우리 모두의 이야기

행복이란 무엇일까

by 김명진

세계적인 팝스타, 아델(Adele)은 그녀가 2살이 되던 해 아버지에게 버려졌다. 그녀가 태어났을 때 아델의 어머니는 고작 18살이었다. 홀로 그녀를 키우던 아델어머니는 정부 보조금으로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힘들게 가수의 꿈을 키워오던 아델. 그녀의 친한 친구는 어느 날, My Space에 아델의 데모 테이프 3개를 업로드한다. 그리고 2년 뒤, 아델의 테이프들은 한 레코딩 회사에 의해 발견된다. 그렇게 그녀는 첫 앨범 ‘19’를 녹음했고 이 앨범은 천 만장 이상이 팔려나갔다.


그 무렵, 아델은 자신보다 10살이 많은 남성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 사랑은 너무나도 강렬했고 아델의 삶을 크게 바꾸어 놓았지만 오래가지 못해 이별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그녀는 그와의 아픔을 음악으로 써내려갔다.



그 곡은 다름 아닌 “Someone like you”였다.


이후 성대 수술로 인해 음악을 잠시 중단했었지만 2012년, 더욱 강해져 돌아온 아델은 Grammy Awards에서 역사적인 첫 공연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그날 밤, 무려 6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하지만 언론에서는 그녀에게 끊임없이 살을 빼고 스타로서 외모를 가꾸라고 비판했지만 그녀는 틀에 박힌 외적인 잣대를 단호하게 거부했다.



29살의 아델은 이미 Grammy Awards를 12번 수상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 2번이나 선정되었다.


“당신이 어떻게 생겼든 간에, 제일 중요한 것은 우선 자신과 함께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당신이 잘못된 결정을 하더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용감해지세요. 당신은 이미 훌륭한 이유로 그 일을 하고 있는 겁니다.”

- 출처, Youtube 채널 <포크포크> 영상


어느 깊은 새벽, 잠이 오지 않아 유튜브 영상을 둘러보다 발견한 아델의 공연 DVD 영상이 있다. 비틀즈, 롤링 스톤스, 레드 제플린 등 전설적인 밴드들이 공연을 펼쳐 ‘영국 문화의 심장’으로 불리던 Royal Alberthall. 그 꿈의 무대에서 아델이 눈물을 쏟았던 공연 영상이었다(https://youtu.be/Mi2cURoOAYY).



‘Someone like you’를 부르던 아델은 마이크를 관객에게 넘긴다. Royal Alberthall을 가득 채운 이들 모두가 노래를 따라 부른다.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웅장했던 떼창에 아델은 멍하니 그 모습을 바라만 봤다. 그녀의 인생에 기록된 수많은 페이지 중에서 이런 장면이 쓰여 질 것이라고 예상했을까. 아니다, 아델의 계획에는 없었던 장면인 듯했다.


온전히 그녀의 목소리만으로 거대한 홀을 가득 채우며 관객과 함께 했던 그 순간. 불현듯 많은 생각이 스쳐갔다. 어려움을 딛고 성공한다는 기분은 어떤 느낌일까. 그토록 원하는 순간이 실제로 나의 일상에 펼쳐진다면 그 감정은 어떤 환희를 가져다줄까.



내게도 꿈이 있다. 감히 내 눈앞에 펼쳐진다는 상상은 말 그대로 아직까지 상상만으로 그려오고 있는 꿈. 끝없이 펼쳐질 내 삶을 살아가면서 아델의 표정과 똑같은 그것을 내 얼굴에서도 볼 수 있을까. 그것이 실제로 이루어질까 하는 기대와 설렘이 내게는 분명 있다. 하지만 불안한 어제와 오늘의 감정들까지 온전히 컨트롤할 재주는 아직 내게 없다.


아델은 Grammy Awards 수상 이후 이런 말을 남겼다. 스스로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설령 그것이 잘못된 결정이더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용감해지라는 것. 가수를 꿈꾸는 이들에게만 해당하는 위로가 아닌 듯하다. 어쩌면 아델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지 모른다. 단지 유튜브 영상 하나 보고 들었던 생각을 글로서 옮기고 있지만 복잡한 생각이 멈추지 않았다.



고등 래퍼 시즌 2 우승자인 김하온이 했던 랩의 가사가 있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 그것은 어디에도 없으며 동시에 어디에나 있구나."

2018 SBS 예능 PD 필기시험에도 등장한 문장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지금 어디에 몸을 담고 있으며 행복이 그곳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정말이지 축복받은 삶이라 자랑해도 괜찮을 것만 같다.



아델과 김하온의 묵직한 한 마디. 그것은 누구에게나 해당하지 않지만 동시에 누구에게나 깊은 고민을 안겨줄 수 있는 문장이 아닐까. 연휴가 끝나가는 지금, 일상으로의 복귀를 앞둔 어느 아침에 부족하지만 지극히도 솔직했던 글을 마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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