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전히 카더가든, 당신의 팬입니다

<명동콜링>

by 김명진

“나는 여전히 카더가든, 당신의 팬입니다.”


SBS 음악 예능 프로그램, <더 팬>의 스튜디오를 울리는 카더가든의 목소리에 한동안 정적이 흘렀다. 누구도 쉽게 박수를 칠 수도, 환호성을 지를 수도 없었다. 그의 모습 뒤로 보이는 거리의 불빛들은 그가 뱉어내는 노랫말을 더 아련하게 했고, 보고 싶은 예쁜 그대에게 돌아오라는 슬픈 외침을 더욱 외롭게 했다.


나는 카더가든의 목소리를 듣고 누구를, 언제를 떠올렸는지 모르겠다. 그토록 보고 싶다던 예쁜 그대. 어디에 있길래 돌아오라며 끝없이 소리쳐도 오지 않는 것일까.


연말에 누군가를 혹은 누군가와 함께 했던 한 시절을 떠올리며 푹 빠져볼 수 있는 명곡이 탄생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12월의 어느 밤, 카더가든의 궁전으로 기꺼이 들어가 보자. 나와 당신이 까맣게 잊고 있던 어떤 추억이 춤을 출지 모르니까.



Oh~ 달링 떠나가나요
새벽별빛 고운 흰 눈 위에 떨어져
발자국만 남겨두고 떠나가나요

크리스마스 저녁 명동거리
수많은 연인들 누굴 약 올리나
갑자기 추억들이 춤을 추네

보고 싶다 예쁜 그대 돌아오라
나의 궁전으로
바람 불면 어디론가 떠나가는
나의 조각배야

갑자기 추억들이 춤을 추네

쇼 윈도우 비친 내 모습
인간이 아냐 믿을 수 없어
밤하늘 보름달만 바라보네

보고 싶다 예쁜 그대 돌아오라
나의 궁전으로
바람 불면 어디론가 떠나가는
나의 조각배야

생각해 보면 영화 같았지
관객도 없고 극장도 없는
언제나 우리들은 영화였지

보고 싶다 예쁜 그대 돌아오라
보고 싶다 예쁜 그대 돌아오라
나의 궁전으로

갑자기 추억들이 춤을 추네


<명동콜링 – 카더가든(SBS 더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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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v.naver.com/v/4787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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