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공기는 차갑더라도
창문 틈으로 솔솔 부는 바람에
개운하게 물 뿌리고 솔질도 해본다
묵은 때는 벗겨내는 것이 맞고
고인 물은 비워내는 것이 맞다
살림살이도
사람관계도
안 좋게 변해 가는 모든 것들을
무심코 덮어 둔 불필요함 들을
가볍게 쓸고 닦고
맑은 물에 흘려보내자
그래야만
때가 끼지 않고 악취도 없다
본래의 모습으로 유지가 된다
'매일의 습관이 내가 된다' '쓸모는 있고 없고 가 아니라 찾는 것이다' 섬세한 일상의 기록, 생활의 작은 감정들을 잊지 않기 위해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