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_나는 다정함의 용기를 내어 본다.

사춘기 자녀와 잘 지내기.

by 이음하나

일요일 오전
동물농장 안 보면 서운하니
귀로만 들으며 아침을 준비한다.

아침을 먹고는
아이와 디즈니 영화를 한편 보려고
요리조리 고른다.

라푼젤, 미녀와 야수, 알라딘
겨울왕국은 수십 번 봤는데도

이상하게 하나도 질리지 않는다.

별빛과 그 밑의 근사한 성
그리고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모두가 머리에 그려지는 그 음악!

그것만 보아도
더러운? 내 마음이 깨끗하게 씻겨지는
느낌이다.

오늘은 신데렐라!

1시간 50분 동안
내 마음이 꽝꽝 울려댔다.

나는 지금도 동화책을 한 번씩 본다.

삶이 복잡할 때
동화책을 읽어보면
세상의 이치가
모두 담겨 있다.

신데렐라에서 교훈은


용기를 갖고 늘 친절하라!



그러고 보니 이런 상황이 우리에게도
늘 마주 하는 상황인 것 같다.


상대가 강할 때
같이 강하게 대하면
서로가 부러지지만

강한 상대를 다정히 친절히 대하면
부드러워지기도 한다는 것.

사춘기 아이들과 지내면서
내가 제일 많이 느꼈던 부분이,


내가 강하게 대했을 때 보다
이해하려 노력할 때,


아이들과 대화가 잘 통했다.
그랬더니
아이들도 나의 의견을 존중해주려고 했다.

얼마 전 아이와 아이의 학교 선배와
부딪히는 일이 있었는데
그 선배아이는 쎈캐였다.

나는 아이와 통화하면서
부드럽게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어른이 되어주려고 했고

대화하는 내내 아이도 나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해주고
조리 있게 전달을 아주 잘했다.

그리고 나에게 너무도 예의 있게 대해주었다.

쎈캐는 그저 아이가 갖고 있는
아주 작은 모습 중 하나일 뿐,
그것으로 아이를 몰아세우고
판단하면 절때 안되었다.

다정한 면모를 갖고 있는
장점이 큰 아이라
더 잘 자라 꼭 멋진 어른이 될 거라 믿는다.

다정한 사람을
절때
이길 수는 없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