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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팔월 Jun 18. 2021

0.결혼 2년 차 내 집 마련 성공기

우리 부부는 결혼 당시 집과 혼수를 과감히 생략했다.


미니멀 웨딩을 하고 싶었던 것도 있고

무엇보다 부모님 손을 빌려 가면서까지 무리해서 준비하고 싶지 않았다.

당시에 우린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했다.


신혼살림을 시작한 집은 LH 국민임대다.

결혼 전 자취하던 시절에 청약통장 열심히 넣어서 당첨되었던 집.

2년 단위로 계약하는 국민임대였다.

(이 집 당첨될 때도 뛸 듯이 기뻤다)


@첫 신혼집이었던 LH국민임대 평면도


월 임대료 약 12만 원(관리비 별도)으로 월세 아끼면서 열심히 돈을 모을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었기 때문에 굳이 이 좋은 아파트를 나갈 이유는 없다고 판단.

현실적으로 생각한 나는 짝꿍을 설득해 국민임대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하기로 한다.


그래서일까.

연일 뉴스에서 부동산 시장 가격 상승이 보도되던 그때에도 나와 짝꿍은 아무 생각이 없었다.


왜?

열심히 일해서 아끼고 모으면 곧 집을 살 수 있을 줄 알았거든.

근데 계속 오르네??? 너무 오르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네??

이러다 평생 내 집 한번 못 가져보는 거 아닌가...?


아.. 안돼!!!

그래..

집을 사자.


그렇게 우리 부부는 집 사기로 마음먹고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엄청난 추진력으로 가계약까지 이른다.


나는 본 투 비 계획러라 꼼꼼하게 계획하고 준비했지만

내 생애 처음 겪어보는 너무나도 큰일이고,

그래서 너무나도 복잡하고 천당과 지옥을 몇 번이고 오갔던 터라

이렇게 글로 남겨두기로 결정.


그렇게..

생각지도 않게 집 사게 된 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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