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과 함께 걸어가는 용기, 김형준 작가를 보며
"선택에 최선을 다하는 삶"
불안과 함께 걸어가는 용기, 김형준 작가를 보며
따라하고 싶은 사람들
살다 보면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다. 같은 길 위에 있지만 유독 더 단단하고, 묵묵히 자신의 리듬으로 걸어가는 사람들. 그들을 보면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곤 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롤모델이 있다는 사실이다. 나 역시 글쓰기와 책쓰기라는 길에서 롤모델이 있다. 바로 이은대 대표다.
그의 블로그에는 10년 동안 쌓인 글이 8,200편이 넘는다. 하루 평균 세 편, 아니, 네 편 가까이 쓴 셈이다. 한 편글의 분량도 적지 않다. 꾸준함이 만들어낸 신뢰감은 어떤 화려한 스펙보다도 강하다. '꾸준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 이은대 대표다.
자이언트 안에는 그런 꾸준함의 대명사인 작가들이 꽤 많다.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은 김형준 작가다. 그는 최근 네 번째 신간 『불안을 곁에 두기로 했다』를 출간했다. 그가 걸어온 길을 보면, "성공은 화려한 도약보다 매일의 꾸준함에서 나온다"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선택의 순간마다 찾아오는 불안
책쓰기 강의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수강생들의 공통적 질문이 있다.
"라이팅코치 강사 길로 가면 생활이 될까요?"
"직장 다니면서 병행할 수 있을까요?"
이러한 질문은 '선택의 불안'을 의미한다.
나 역시 다르지 않다.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면, 지난 날의 선택과 실행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잘한 선택도 있었고, 후회되는 선택도 있었다. 그래서일까. 나이가 들수록 선택이 점점 더 무겁게 느껴진다.
스무 살, 서른 살에는 '한번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부딪칠 수 있었다. 오십이 넘은 지금은 그렇게 생각이 들지 않는다. 선택 하나가 생활의 안정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직장을 그만두는 일,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일, 혹은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일. 모두 '불안'을 동반하다. 불안이 우리를 붙잡아 세우고 아무것도 시도하지 못하게 만든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마음
선택이 어려운 이유는 실패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실패의 경험보다 실패의 감정을 더 두려워한다.
'남들이 뭐라고 할까?', '이번에도 안 되면 어쩌지', '나이 들어서 이게 무슨 도전이야'
이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불안을 키운다. 나라고 다른지 않다. 라이팅코치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직장을 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일과 병행하기 어렵다는 현실적 이유도 있지만, 그보다 더 큰 건 "혹시 회사에서 알면 어쩌지?"라는 마음이다.
오늘 김형준 작가의 특강을 들으며 이런 나의 생각이 흔들렸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아직 직장을 다니고 있다면, 그만두지 말고 현재 자리에서 시도해 봐라"
그 말이 이상하리만큼 위로가 되었다. 불안과 싸우지 말고, 불안과 함께 걸으라는 말처럼 들렸다.
불안과 함께 가는 법
김형준 작가는 회사를 퇴사한 후 '배수진을 친게 아니라 스스로를 던졌다'고 말했다. 그이 한 마디 문장에서 단단한 각오와 솔직한 불안을 느낄 수 있었다.
그의 책 제목 『불안을 곁에 두기로 했다』 는 '불안을 없애는 법'이 아니라 '불안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운 사람의 고백이다.
우리는 흔히 불안을 제거해야만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불안이 있어야 성장한다. 불안은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이기도 하다. "내가 지금 가고 있는 길이 맞는지 고민하고 있다면, 이미 성장의 문턱에 서 있는 것"이다.
김형준 작가는 매년 한 권씩 책을 냈다. 그런 출간 과정에서 불안, 망설임, 회의가 있었을 터이다. 그는 '지속 가능한 루틴'을 선택했다. 독서와 글쓰기, 강의와 출간을 꾸준히 반복하며 자신만의 생태계를 만들어냈다. 루틴이 불안을 잠재우는 현실적인 방법이었다.
나의 선택, 나의 리듬
나는 지금 직장에 다니고 있다. 직장에 소속되어 있다는 사실이 나의 도전을 멈춰 세운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기로 했다.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가 아니라 '직장을 다니면서도'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다.
김형준 작가의 말처럼, 나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시작하면 된다. 퇴사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도전은 많다. 주말마다 글을 쓰고, 점심 시간에 아이디어를 적고, 퇴근 후 한 시간이라도 책을 읽으면 된다.
선택은 늘 결과보다 과정을 닮는다. 지금 내가 쓰는 문장 하나, 읽는 책 한 권이 내 선택의 흔적이 된다. '불안과 함께 가는 삶'은 완벽한 계획에서 오는 게 아니라, 불안 속에서도 꾸준히 움직이는 데서 완성된다.
불안을 이기는 건 용기가 아니라 지속이다.
김형준 작가의 네 번째 책이 유명 출판사 스노우폭스북스에서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진심으로 박수를 쳤다. 불안 속에서도 묵묵히 걸어온 그의 발자국이 성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의 목소리는 예전보다 훨씬 단단해져 있었다. 낮고 조용하던 음성이 이제는 힘이 있었다. 한결 강단있어 보이는 그의 변화가 인상 깊었다. 말의 톤 때문만이 아니다. '자신의 길을 믿는 사람만이 낼 수 있는 목소리'였다.
불안과 함께 걸어간다는 건, 두려움을 없애는 게 아니라 두려움 속에서도 움직이는 것이다. 김형준 작가의 도전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불안하다는 건, 여전히 살아 있다는 증거다"
오늘 강의를 들으며 생각했다. 완벽한 선택보다 최선을 다한 선택을 하자. 남의 성공을 부러워하기 보다, 내 선택 위에서 흔들리더라도 걸어가자. 길 위에서 언젠가 나도 누군가에게 롤모델이 도리 수 있기를 바라며.
김형준 작가의 도전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그의 불안은 용기로 바뀌었고, 용기가 또 다른 이들의 길을 비추고 있다. 나 또한 불안과 용기의 조합 속에서 오늘 한 줄을 더 쓴다. 그게 김형준 작가가 오늘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아닐까 한다.
오늘 나의 선택. 내가 선택한 삶의 방식을 존중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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