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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싫은 일은 차고 넘칩니다"

꾸준함이 내 인생을 바꾸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하기 싫은 일은 차고 넘칩니다"

-꾸준함이 내 인생을 바꾸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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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의 힘

하기 싫은 일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습니다. 운동, 독서, 글쓰기처럼 '지금 하지 않아도 당장 문제없는 일들' 말이지요.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런 일들이야말로 우리의 인생을 서서히 변화시키는 중요한 루틴입니다. 저 역시 알고 있습니다. 매일 달리기, 매일 독서하기, 매일 글쓰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머리로는 분명 압니다. 그럼에도 실행은 쉽지 않습니다.

슬로우 조깅 8km 달리기를 시작한 지 이제 7일째입니다. 7일 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달리지 못했습니다. 이틀 뛰고 하루 쉬고, 다시 이틀 달리도 또 이틀 쉬었지요. 이런 패턴이 반복됩니다. 의지 부족일까요? 아니면 방식의 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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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이 늘 무너지는 이유

저는 매번 새로운 결심을 합니다. "이번에는 진짜 매일 할거야" 결과는 어떤가요. 처음엔 열정적으로 달리고, 읽고, 쓰지만 며칠 지나면 흐트러지고 맙니다. 슬로우 조깅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8km 달리기를 목표로 잡았을 때는 자신 있었습니다. '이 정도는 할수 있겠는걸~' , '숨도 안차고 걷는 느낌으로 달리면 되는거네' 만만했지요. 막상 이틀을 달리고 나서 저질 체력 현실을 만났습니다. 몸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고, 체력은 바닥났습니다. 운동 후엔 피로가 몰려와서 씻고 나면 바로 쓰러져 자버렸습니다. 꾸준히 다음날 달리지 못했습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편의 글을 쓰려면 최소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은 걸립니다. 4000~5000자 정도의 글을 완성하려면 머리를 굴리고,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서 여러 번 퇴고합니다.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냉장고 문을 열고 단것을 찾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피곤하니까 오늘은 쉬자'라는 핑계가 친구처럼 따라옵니다.

독서는 그나마 꾸준히 하는 일과입니다. 다행히도 요약독서법을 배우면서 속도가 빨라졌고 이해해도 높아졌습니다. 이 또한 완벽하지 않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읽는다'라는 말은 거짓입니다.

이렇게 세 가지 루틴 모두 공통점이 있습니다. 시작은 쉽지만, 지속이 어렵습니다. 꾸준함이 늘 무너지는 이유는 게으름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지속 가능한 시스템 부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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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보다 시스템이 중요하다

사람들은 꾸준히 하지 못하는 자신을 자책합니다. 문제의 본질은 의지가 아니라 시스템 부재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8km라는 높은 목표로 시작했기에 처음부터 너무 큰 부담이었습니다. 목표가 크면 그만큼 피로도 커지고 피로가 쌓이면 루틴이 깨지기 쉬워집니다.

글쓰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한 편을 완성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너무 큽니다. 하루 한 문장이라도 쓰면된다고 생각했더라면, 부담은 훨씬 줄었을 겁니다.

독서 역시 '한 권을 끝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즐거운 독서가 아니라 의무로 다가왔습니다. 독서의 본질은 '읽는 행위'가 아니라 '생각의 확정'입니다. 어느새 속도와 완독에만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의지는 불씨와 같습니다. 처음엔 뜨겁지만, 바람 한 번 불면 꺼져버립니다. 반면 시스템은 벽돌처럼 단단합니다. 작은 벽돌을 하루에 하나씩 쌓으면, 어느새 눈앞에 성이 완성됩니다. 꾸준함을 이어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의지'가 아니라 '습관을 지탱하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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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낮추고, 기준을 단순화하라

저는 요즘 이렇게 생각합니다. "덜 해도 좋으니, 끊기지만 말자."

매일 8km 달리기 대신 3km만 뛰어도 괜찮다. 중요한 건 거리를 많이 뛰는게 아니라 '리듬을 끊지 않고 달리기'입니다.

글쓰기에 대해서도 마음을 바꾸기로 했지요. 하루에 한 편을 완성하지 않아도 된다. 다섯 줄이라도 써서 기록한다면 그것이 글쓰기의 시작이다.

독서는 완독보다 '접속'이 중요하다. 하루 한 페이지라도 책을 펼치면, 독서의 끈은 이어진다.

꾸준함의 비결은 완벽주의를 버리는 것입니다. 완벽하게 하려다 지쳐 포기하기 보다 적게라도 계속 이어가는 태도가 루틴을 만드는데 도움이 됩니다. 꾸준함은 '의지력의 문제'가 아니라 '기준의 문제'입니다. 기준을 낮춰서 꾸준함을 자연스럽게 만들어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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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을 위한 4단계 루틴 설계


첫 번째, 작게 시작하기

처음부터 오나벽하게 하려 하지 말고, '매일 10분'처럼 작게 시작합니다. 8km 대신 3km, 1시간 글쓰기 대신 10분 글쓰기, 한 권 독서 대신 10쪽 독서. 작게 시작하면 거부감이 줄어둡니다.


두 번째, 시간보다 '신호'를 정하라

'아침 6시에 달리기'보다 ' 커피 마신 후 달리기'처럼 신호 기반 루틴을 만듭니다. 뇌는 신호를 기억하고, 자동으로 해동을 연결합니다.


세 번째, 완벽하지 않아도 기록하라

뛰지 못한 날엔 '못 뛴 이유'를, 쓰지 못한 날엔 '생각의 조각'을, 읽지 못한 날엔 '읽고 싶은 책 제목'을 적습니다 .기록은 끊어진 습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합니다.


네 번째, 보상 구조 만들기

루틴을 실천했을 때의 기쁨을 스스로에게 선물하세요. 예를 들어, 달리기 후 좋아하는 음료 한잔, 글쓰기 후 좋아하는 음악 듣기, 뇌는 '보상'을 기억하고 다시 행동하게 됩니다.

네 가지를 꾸준히 반복하다 보면, 루틴은 더 잇아 의지로 버티는 일이 아니라 '하루의 자연스러운 리듭'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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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은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인생을 바꾼다.

하기 싫은 일은 언제나 많습니다. 인생을 바꾸는 일은 하기 싫은 일 속에 숨어 있습니다. 달리기는 체력을, 독서는 사고력을, 글쓰기는 표현력을 길러줍니다. 세 가지 모두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기에 쉽게 포기하지만, 그만큼 장기적으로는 우리의 삶을 단단하게 지탱해 줍니다.


꾸준함이란 거창하지 않습니다. 거대한 의지나 극적인 결심도 필요없습니다.

하루 하루, 단 10분이라도 달리고, 읽고, 쓰는 실행. 실행이 변화의 시작입니다.


저는 완벽하지 않은 루틴 속에서 다시 달리기를 준비합니다.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나를 만들기 위해서요. 꾸준함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천천히 가더라도 멈추지 않는다면, 언젠가 걸어가는 길 끝에서 스스로를 놀라게 되는 날을 만나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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