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배민이 한창 라이징 하면서 네이버와 검색 MOU를 하러 왔었다. 당시 김봉진 의장은 이윤식 검색 본부장과 악수를 하면서 눈물을 살짝 보였다. 뭔가 금의환향한 기분이라고 했다. 회사를 다니며 가장 인상 깊은 순간 중 하나였다.
당시 이 사진을 찍은 게 나. 그리고 아래 메일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그 순간이 오버랩이 됐다. 오버랩이 아닌 오바를 했네
물론 태리타운은 가능성을 보고 도움을 받으러 가는 것이기에 김봉진 의장의 기분에 비할 바는 절대절대네버네버 아니지만 커리어를 시작한 곳에서 작은 인정을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뛴다.
10년 전 행사장 세팅을 하고 혼자 셀피를 찍던 막내가 내부자가 아닌 외부인으로서 행사를 참석하러 간다. 결혼식도 아닌데 벌써부터 뭐 입고 갈지 고민을 한다. 그래봤자 또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가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