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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샤스타 Apr 10. 2017

기대

나도 모르게  자꾸만  그를 기다린다

오지 않을걸 알면서도 맘 깊숙하게 자리했던  그리움이 미움으로 그득한 채

그를 기다린다


우연히 본 별자리 운세 한 줄에도 막연한 기대를 하며

아닌 줄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그를 기다린다


기다리다 지치고 세월이 흐르다 보면

그것도 추억이라며 내가 그렇게 그리워했던 사람이 있었다고

미련이 크게 자리하며  마치 그리움인 양 사랑인 양

그렇게  껴안고 살았던 적이 있었다고 말하겠지

어제도 오늘도 그렇게 그리워하며 기대하며 살아가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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