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자꾸만 그를 기다린다
오지 않을걸 알면서도 맘 깊숙하게 자리했던 그리움이 미움으로 그득한 채
그를 기다린다
우연히 본 별자리 운세 한 줄에도 막연한 기대를 하며
아닌 줄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그를 기다린다
기다리다 지치고 세월이 흐르다 보면
그것도 추억이라며 내가 그렇게 그리워했던 사람이 있었다고
미련이 크게 자리하며 마치 그리움인 양 사랑인 양
그렇게 껴안고 살았던 적이 있었다고 말하겠지
어제도 오늘도 그렇게 그리워하며 기대하며 살아가는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