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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샤스타 Jul 24. 2017

의심 덩어리

그동안의 경험들이 데이터가 되어

이리저리 결과치까지 뽑아내며

나는 남자들을 못 미더워하며

그들의 말과 행동 하나에도 의심 덩어리들을 끄집어내지


몇 달 만에 연락이 온 이유조차도 분명하지 않은데

그 이유를 사랑이라 말하는 그를

나는 믿지 않았고 지금도 나는

그 누구도 믿지 못하는 내가 되어버렸다


한도 끝도 없는 의심들의 일렁임이

너무도 당연한 것을 나는 받아들이기가 힘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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