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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엄마

by HoA

퇴근 후 정신없이 저녁을 먹다가

불현듯 이 음식이 바로 엄마구나 싶어 사진을 찍었다.

"엄마, 이러지 말고 밥, 양배추, 두부, 다시마

이렇게 주면 우리가 알아서 싸 먹을 수 있거든?

맨날 이러니까 허리 아프고 다리가 저리지..."

요구한 적 없는 수고를 늘 필요 이상으로 하는 사람,

마흔이 넘은 딸에 대한 안쓰러움으로

정작 당신이 사그라져 가는 사람

그게 바로 우리 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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