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작별

by 서하


봄날의 작별



언제인지 알 수 없는 글.


언제부터인지 알 수 없는 틈.



깊은 강물처럼 헤아릴 수 없는

너와 나의 거리에서,

물살은 점점 더 차가워진다.



계절이 돌고 돌아도,

흐르는 시간마저 멈춘 듯한

좁혀지지 않는 그 간극.



그 틈을 느끼면서도

모른 척,

다시 올 그 봄을 기다리는 걸까?


바뀐 것은 계절일까,

아니면 우리일까.


흐르는 강물은 계절을 알지만,

우리 마음은 어디로 흘러갔을까?



봄은 여전히 올 테지만

그 어느 봄에는

더 이상 차가운 바람이 불지 않기를.



나는

그 봄날에,

결국 멈춰진 심장에,

조용히 작별을 고하리라.


봄의 햇살에,

안녕을 말하리라.



瑞夏(서하) 쓰다


목,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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