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2024년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 도입 계획을 밝혀 화제다. BMW의 레벨 3 자율주행 기술은 'BMW 퍼스널 파일럿 L3(BMW Personal Pilot L3)'로 알려졌으며, 약 60km/h의 속도로 핸즈프리 주행이 가능하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INSIDE EVs에 따르면 BMW 퍼스널 파일럿 L3는 독일에서 i7을 포함한 최신 7시리즈 차량에 탑재할 예정이다. 해당 기술이 양산 적용될 경우 BMW는 레벨 3 자율주행 기술을 제공하는 두 번째 자동차 브랜드가 된다.
BMW 퍼스널 파일럿 L3는 최대 약60km/h(37마일)의 속도에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고, 전방주시를 하지 않아도 주행이 가능하다. 해당 옵션 가격은 6,000유로(약 85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를 위해 BMW는 최신 초음파 센서와 레이더 센서 및 고감도 3D LiDAR 센서가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 라이브 HD 지도를 탑재했다. 덕분에 퍼스널 파일럿 L3는 빛이 적은 밤에도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현재 레벨 3 자율주행 기술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앞서 나가고 있다. 벤츠는 최근 테슬라를 제치고 미국 최초로 레벨3 자율주행 시스템 '드라이브 파일럿(Drive Pilot)'의 이용을 승인받아 상용화에 나선 상황이다. BMW 퍼스널 파일럿 L3의 북미 도입 시기 및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국내의 경우 현대차그룹의 레벨 3 자율주행 기술인 HDP(Highway Driving Assist Pilot)가 양산 도입을 위해 개발 중이다. 당초 올해 하반기 기아 EV9에 탑재될 예정이었으나, 현재 출시 시기를 미룬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