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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utobuff Dec 17. 2020

“폭설보다 위험” 알면 피할 수 있는 블랙아이스 사고

TranBC

최근 수도권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며, 본격적인 겨울 시작을 알렸다. 겨울을 다른 계절보다 도로 여건이 열악한 계절로 운전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출시되는 차량은 다양한 안전 사양이 기본으로 적용되고, 제설 작업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방심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사진 : TamaquaArea)

특히 겨울철 운전자에게 가장 위험한 요소로 블랙아이스를 손꼽을 수 있다. 블랙아이스는 낮 동안 내린 눈이나 비가 아스팔트 도로의 틈새에 스며들었다가 밤 사이에 도로의 기름, 먼지 등과 섞여 도로 위에 얇게 얼어붙은 것으로 ‘도로 결빙 현상’이라고도 한다. 도로 위의 검은 아스팔트 색이 그대로 비쳐 보일 만큼 얇고, 투명해서 검은색 얼음이라는 뜻의 블랙아이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블랙아이스가 폭설보다 위험한 것은 운전자가 쉽게 알아차리기 어려운 것이다. 눈으로 뒤덮인 도로를 주행할 때에는 운전자가 이를 인지하고, 미리 감속 주행하거나 안전거리를 충분히 두지만, 블랙아이스는 육안으로 알아차리기 어렵다. 또한 블랙아이스가 육안으로 확인되더라도 단순히 노면이 젖은 것이라고 착각하기도 쉽다. 때문에 평상시와 비슷한 속도로 주행하던 운전자가 블랙아이스를 맞닥뜨리게 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진 : TranBC )

일교차가 심한 겨울철 블랙아이스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블랙아이스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운전하면 비교적 안전한 운행이 가능하다. 블랙아이스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새벽 또는 늦은 밤에 주로 발생한다. 자주 발생하는 장소는 터널 출입구, 교량 위, 수변 주변 도로, 그늘진 경사로에 주로 발생한다. 때문에 겨울철 고속도로 램프 구간이나 교량 위를 주행할 때에는 속도를 줄이고, 안전거리를 지키는 것이 좋다.


만약 블랙아이스 구간을 통과해야 되는 상황이라면 급격한 스티어링 휠 조작이나 급제동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어쩔 수 없이 속도를 줄여야 할 경우에는 엔진 브레이크를 활용하는 것이 좋으며, 다급한 상황이더라도 최대한 침착하게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는 것이 좋다. 만약 차가 미끄러지면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스티어링 휠을 조향해 접지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 겨울철 안전한 주행을 위해 타이어 상태를 미리 점검하는 것이 좋다. 마모도, 공기압 등 가장 기본적인 점검뿐만 아니라 여름용 또는 사계절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는 경우에는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여름용 타이어가 출고용 타이어로 장착되는 고성능 차량의 경우 반드시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오토버프(knh@autobuf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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