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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토카 매거진 Mar 23. 2022

코다마 히데오의 일러스트

모터링 아트 28

1944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태어난 코다마 히데오(Hideo Kodama)는 어려서부터 미술적 재능을 보였고, 그를 타마 예술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도록 이끌었다. 대학 시절에는 일본 자동차 잡지〈카 그래픽〉에 실릴 주요 자동차의 일러스트 그리는 일을 했다.



그는 1966년부터 오펠에 근무하게 되면서 독일에 살았다. 오펠에서의 긴 근무기간 동안, 코다마 히데오는 콘셉트카부터 양산차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맡았다. 1960년대 후반 그는 디플로매트, 카데트, 레코드, 만타 등과 만타 400 같은 랠리카도 디자인했다.


1980년대에는 코르사의 디자인과 TECH1이나 GT-3 같은 콘셉트 카의 디자인을 책임졌으며, 티그라 로드스터 및 쿠페는 1990년대에 그가 승인한 것들이다. 이어 스즈키 자동차와 함께 왜건 R도 디자인했는데, 이후 이것은 오펠 아질라로도 판매됐다. 그의 최신작은 2004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펑키한 트릭스였다.


코다마 히데오의 테크닉은 닛산 디자인 총괄 부사장 나카무라 시로 같은 야심 찬 일본인 디자이너들에게 지대한 영감을 줬다. 나카무라 시로는 “나는 학생 때 코다마 히데오의 잡지 일러스트를 보고 그를 존경하게 되었다”라고 회상하며, “이후 나는 그의 그림을 손에 넣었고, 그의 스타일은 내 목표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중요한 영향을 미친 인물이었고, 나와 똑같이 생각하는 디자이너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독일에 있는 코다마 히데오의 작업실은 자동차 책들로 가득하다. 그는 정규 콩쿠르 심사위원이기도 하다. 몇 해 전 처음 열린 ‘콩쿠르 델레강스 재팬’(Concours d’Elegance Japan)의 심사를 맡기 위해 고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2004년에는 <나비>(NAVI) 잡지 창간자인 오카와 유로부터 일러스트 모음집을 만들자는 제안을 받았다. 코다마 히데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차들로 모았다”며, “나는 학생 시절 미국차에 매료됐다. 하지만 언제나 들라이예, 부아쟁, 파나르 같은 프랑스 차들을 좋아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고, 각 국가 고유의 색채가 희미해지고 있다”며, “그것이 바로 내가 이런 전형적인 프랑스 차를 그리는 일을 멈출 수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2014년 7월호 @autocar korea I classic & sports 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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