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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토카 매거진 Mar 23. 2022

도시와 건축, 자동차

모터링 아트 26

디미트리 몽티에(Dimitri Montier)는 극적인 파노라마식 그림 연작을 통해 도시를 이루는 풍경, 건축물과 자동차라는 두 가지를 솜씨 좋게 결합했다. 주로 도시 생활과 관련된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원근법과 형태는 흑백 고전영화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에서 본 표현주의적 무대와 굉장히 비슷하다.

디미트리 몽티에는 여러 개의 소실점을 사용해 눈을 즐겁게 해 준다. 그는 “전통적인 원근법은 너무 제한적이다. 그래서 나는 왜곡된 도시 풍경을 만드는 나만의 규칙을 정하면서 즐거움을 느낀다”며 “나는 도시를 환상적인 창조공간으로 본다. 내 생각에 건축물은 가장 대단하고 웅장한 예술작품이다. 건축만큼 문화와 역사와 공간에 중요한 흔적을 남기는 예술 분야는 없다”라고 말했다.



디미트리 몽티에는 영감을 얻기 위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밤낮으로 도시를 거니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그는 노르망디에 살면서 가장 가까운 도시들인 캉과 르 아브르를 그렸다. 하지만 가장 극적인 작품은 뉴욕, 파리, 릴이다. 디미트리 몽티에는 “나는 아직 런던을 그리지 않았다. 런던은 아주 훌륭한 소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디미트리 몽티에는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그는 “내 아버지는 예술에 관심이 없었고, 나는 학교 연습장에 그린 그림 때문에 멸시를 당했다”라고 회상했다. “내가 15살 때 만화작가 자크 타르디를 알게 되었는데 그의 그림 형식은 신의 계시와 같았다. 이후 아무도 내가 예술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하지만 내가 정말로 원한 것은 화가가 되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모리스 위트릴로부터 에드워드 후퍼, 리처드 에스테스에 이르기까지 내 작품에 참고가 되는 것들은 방대하다. 나는 애니메이션도 좋아한다. 나는 내 파노라마식 그림에서 영화로부터 영감을 받은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의 그림에는 역사적인 자동차들이 규칙적으로 등장한다. 플라미니오 베르토니의 시트로엥 DS는 누가 봐도 그가 가장 좋아하는 대상이다. 그가 선호하는 다른 것들로는 뷰익 리비에라와 람보르기니 에스파다 등이 있다. 디미트리 몽티에는 “나에게 좋아하는 차를 고르라고 하는 것은 마치 여성에게 좋아하는 초콜릿을 고르라고 하는 것과 같다”라고 말했다.


2014년 6월호 @autocar korea I classic & sports 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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