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 월 6,500대 돌파하며 수입차 시장 완전 장악
수입차 시장의 질서가 흔들리고 있다. 테슬라가 다시 한 번 판매량 1위 자리를 탈환하며 전통의 강자 BMW와 벤츠를 제쳤다. 특히 주목할 점은 단일 차종인 모델 Y가 브랜드 전체 판매량을 압도했다는 사실. 전기차 보조금의 ‘마지막 혜택’을 등에 업은 모델 Y는 그야말로 ‘전기차 태풍’이 됐다.
7월, 테슬라는 총 7,357대를 팔며 BMW(6,490대), 메르세데스-벤츠(4,472대)를 따돌리고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이 중 모델 Y 한 차종만으로 6,559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BMW 520(1,292대)의 다섯 배를 넘는 수치다.
이 같은 인기는 모델 Y의 경쟁력 있는 가격 덕분이다. 중국산 LFP 배터리를 탑재한 RWD 모델은 5,299만 원으로 책정돼 국고 보조금 전액 지급 기준인 5,300만 원을 간신히 충족했다. 이를 통해 최대 188만 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으며, 실구매가는 더욱 낮아진다.
여기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9초, 1회 충전 주행거리 350km(국내 기준)의 성능을 제공하며, 전기 SUV로서 실용성과 경제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차체 크기 또한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중형 SUV 기준에 딱 들어맞는다. 전장 4,751mm, 휠베이스 2,890mm의 넉넉한 실내는 2열 폴딩 시 최대 2,158리터의 적재공간까지 제공한다.
여기에 주행 거리와 성능을 확대한 롱레인지(511km, 5.0초), 퍼포먼스(448km, 3.7초) 모델도 선택할 수 있어, 단순한 ‘전기차’가 아니라 ‘다목적 패밀리카’로서의 경쟁력도 충분하다. 세단인 모델 3도 798대를 기록해 전체 3위에 오르며 테슬라의 저력을 재확인시켰다.
이번 테슬라 모델 Y의 돌풍은 단지 한 브랜드의 일시적인 성과에 그치지 않는다. 연료별 수입차 등록 현황을 보면, 전체 수입 승용차 중 하이브리드(HEV)와 전기차(EV)의 비중이 무려 87.3%에 달했다.
하이브리드는 13,469대로 전체의 49.7%를 차지했고, 전기차는 10,193대로 37.6%를 기록했다. 반면 가솔린은 3,103대(11.5%), 디젤은 단 325대(1.2%)로 급격한 축소세를 보였다. 이는 친환경차가 이제 수입차 시장의 ‘주력’이 되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2025년 7월, 테슬라 모델 Y는 단순한 판매량 1위를 넘어, 수입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전기차 중심으로 이끌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하지만 그 기세를 지탱해준 전기차 보조금이라는 외부 요인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
이제 시장은 새로운 기로에 섰다. 테슬라가 보조금 없이도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혹은 전통 브랜드들의 반격이 시작될지. 변화의 속도는 빨라졌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테슬라 모델 Y가 던진 파장은 지금부터가 진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