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해피엔딩
많은 사람들이 물어본단다.
푸바오가 떠나는 게 맞느냐고.
왜 행복한 아이에게 슬픔을 주냐고.
이제 너에게 그 이야기를 해줄 때가 된 것 같아.
푸바오, 엄마와 아빠도 더 큰 행복을 찾아 먼 길을 떠나왔단다. 이곳에서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어. 이제는 푸바오도 푸바오만의 행복을 위해 길고 먼 여행을 떠나야만 하는 순간이 온 거야.
살아가면서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피할 수는 없단다. 누구에게나 찾아오지. 하지만 그 시기를 이겨내면 더욱 가치 있고 값진 행복의 보물이 찾아온다는 것도 알게 될 거야. 푸바오가 사랑하는 엄마, 아빠처럼 말이야.
이제는 이곳을 떠나야만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겠지, 푸바오? 왜냐면 그곳에 푸바오의 행복한 삶이 있기 때문이란다.
기억해, 푸바오. 너의 이야기는 처음부터 해피엔딩이었다는 걸.
- <전지적 푸바오 시점> 中, 송영관 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