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바닷물 호수에서 잠수 타기_블루 홀(Blue Hole)

레몬 블루 몰타

바닷물은 짠물, 호수는 담수

그러니 바닷물 호수란 존재할 수 없다.

그러나 몰타(Malta)의 고조(Gozo) 섬에서는

이런 억지가 통한다.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 촬영지였으나

비바람에 순삭 된

아주르 윈도(Azure Window) 바로 옆에 있는

블루 홀 (Blue Hole)에 가 본다면

억지가 아니라 사실이라고 느낄 수도 있다.


블루 홀 (Blue Hole)


천연 동굴이 방파제처럼 바닷물을 막아

마치 호수처럼 보이는데

그동안 몰타에서 만난 색(色), 블루는

여기서도 깊은 색감을 드러낸다.


론리 플래닛에 따르면

블루 홀의 지름은 10m, 깊이는 25m라 하며

수심 8m 정도에 동굴이 있어서

동굴 너머 바다와 연결된다고 한다.


블루 홀의 다이버들


이 때문인지 블루 홀은

전세계 다이버들에게

천국과도 같은 곳이라 하는데,

블루 홀에 잠시만 머물러도

산소통과 오리발 등 전문 장비를 갖춘

다이버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블루 홀 옆에는

수심이 낮은 바다가 있어서

전문 장비를 갖춘 다이버가 아니더라도

블루 홀의 매력을 즐길 수 있다.


폐허가 된 아주르 윈도 근처에서

망원렌즈로 촬영하는 데

수영복과 핸드폰 방수천을

준비해오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코미노 블루 라군의 블루도 좋았지만

수평이 아닌 수직으로 만들어진 동굴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블루 또한 황홀하다.


다이브를 배워야 할까?

자격증을 따서 다시 이곳으로 오면

저 바다 깊은 곳의 블루를 볼 수 있을지.

8m 아래에 있는 동굴에서

저 바다로 나갈 수 있을지...



아주르 윈도가 무너지지 않았다면

아주르 윈도와 블루 홀 너머를 오가는

배를 타 봤을텐데... 아쉽다.


아쉬움이 남아야 여행이다.

돌아갈 곳이 있는 것이 여행이지만

다시 돌아올 곳도 있어야 여행이다.


다이브 배워서

언젠가 다시 블루 홀로 돌아와

저 깊은 '블루'를 느껴봐야겠다.





#몰타 #malta #Azure #window #arch

#Bluehole #Blue #hole #블루홀 #다이브

#collapsed #ruin #gozoisland #gozo

#blue #sea #여행 #사진 #photo #photograph

#순삭 #자연 #아쉬움 #왕좌의게임 #촬영지

#여행사진 #지중해 #canon #canon5dmk4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