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취미는 또 얼마나 가려나 001

기록과 지구력의 상관관계를 테니스로 직접 실험해보기로 하였습니다.

by 가을양

이번 레슨에서 어려웠던 건, 내가 공을 천천히 앞으로 밀어내지 못하고 계속 급하게 공을 '팅' 쳐서 아래로 향하게 한다는 것이었다. 골프 배울 때 처럼 머리로는 아는데 몸이 안따라준다. 오른팔을 몸쪽으로 급하게 당기지 않아야 하는데 내가 조급한가보다. 공이 왼쪽 손 끝 쯤에 왔을 때 쳐야 한다는데, 자신이 없다보니 공이 눈에 잘 안보여서 무작정 휘두르게 된다. 그래서 공이 너무 멀리있다 보니, 라켓 헤드 위쪽에 공이 맞아 또 잘 못 날아가게 된다. 결국 마음을 느긋하게 먹고, 공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것이 중요하겠군!


일상생활에서는 매우 느긋한 편인데 일 할때나 고민이 많아지면 갑자기 조급해지고 조그만 자극에도 바로 반응하는 편인데 테니스=잘 해내야 하는 일로 인식해서 그런가? 테니스=그냥 취미이니 조급해 하지 말고 천천히 오른팔을 휘둘러 보길!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당


꼭 테니스뿐만 아니라 무엇을 하든 마음을 느긋하게 하되, 목표/방향성을 명확히 설정하고, 타이밍이 되면 좋은 스윙을 날려야 하겠다. 테니스로 인생교훈 얻기


테니스 Lesson 001.

오늘 배운 것

첫 시간에는 자세만 배웠다면, 이번에는 날아오는 공을 포핸드로 치는 연습을 해보았다.

기본 자세에서 (+그립을 너무 꽉 쥐지 않기)

선생님이 공을 쳐서 보내는 순간 오른발 왼발 "잔발"로 걸으면서 뻗은 왼손 앞으로 공이 왔을 때에 맞추어 팔을 휘두른다.

팔을 휘두를 때는 급하게 공을 쳐내는 느낌이 아니라, 공을 멀리 주욱 보내주는 느낌이어야 한다. 급하게 공을 맞추려고 팔을 휘두르면 라켓면이 아래를 보면서 '팅' 하는 소리가 나게되고, 팔을 탁구치듯 오른쪽으로 급하게 꺾게 되기 때문에 당연히 공이 낮게 아래로 향하게 된다.

급하지 않게 팔을 왼손 끝까지 보내면서 공이 맞는 순간 오른팔로 테니스라켓 윗 가장자리가 천장을 향한 채로 포물선을 그리면서 왼쪽 어깨 위로 안착한다. 이때 오른발 자연스러운 포인.

그 다음 바로 기본자세를 취하고 게걸음처럼 원위치로 향한다.



출근시간이 10시~10시 반으로 늦은편이라, 평소에 빠르면 8시 늦으면 9시에 일어나는 편이다. 20대 때는 새벽 1~2시에 자곤 했는데 이제는 11시만 되어도 몸이 나른해지고 12시가 되면 졸려서 영혼이 가출할 정도가 되어버렸다. (사실 누구때문인 것 같기도ㅋㅋ) 그렇게 치면 9시간은 매일 자는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매일 피곤한지 모를일ㅜ 너무 자면 오히려 더 피곤한가... 7시 30분정도가 딱 건강에 적당하다고 하던데 매번 실험해보려 시도하지만 실패한다. 저주받은 저혈압. 그래서 7시 30분까지 낑낑거리다가 겨우 일어나 대충 준비하고 집을 나섰다. 작년에 골프를 쳤었는데 골프대비 좋은 점은 준비할게 별로 없다는 거다. 테니스 라켓은 큰 숄더백에 넣으면 되고, 신발도 운동화만 신고 나가면 되니까. 번거롭고 번잡스러운건 딱 질색인 나한테 이건 좋은듯!


갑분 방금 먹은 샐러드사진 첨부. 마시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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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베이글 샐러드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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