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탐정 셜록 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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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크린 봄의 기운이 기지개를 켜는구나
겨우내 숨어있다 빼꼼히 고개 들다 잡혔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봄의 기운을 포착한 절기를 표현한 시
물고기 한 마리 잡아서 저녁에 매운탕 끓이듯 이제 봄을 끓이는거지.
(봄을 끓인다는 건 봄을 만끽한다는 의미입니다.
만끽할 때의 끽(喫) 자는 먹다 혹은 마시다라는 뜻을 품고 있습니다.)
모든 한자가 그대로 시구만.
덩치 큰 말이 무언가에 크게 놀라 뒷발질하며 몸부림치는 모습에서 유래했다.
경(敬)은 등 뒤에서 회초리(攵)를 든 사람이 지켜보고 있을 때, 사람이 몸을 잔뜩 웅크리고 긴장하고 있는 모습에서 유래했다.
집(執)은 죄인의 손을 묶어 잡는 형상이다.
벌레(생명)가 나와서 잡혔다는 뜻으로 이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