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로 가기 전, 출간 소식
안녕하세요. 두어 달 업로드가 뜸했습니다. 여행 막바지에 이르러놓고서요. 그동안 글 마음이 잘 안 잡히기도 하고, 프랑스 생활에 집중하면서 브런치와 거리를 조금 두었네요.
우리의 여행 이야기가 책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실은 지난 5월이 마감이라 막판에 엄청 달렸는데, 감사하게도 마감이 밀렸습니다. 6월부터는 퇴고하느라 바빴어요. 당시 태국 북부 편을 날림으로 쓴 터라 그걸 손보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고, 그 후론 애초에 계획했던 에필로그의 방향을 바꾸는 바람에 천천히 다시 돌아보느라 (다시 시작하기까지 마음을 다잡느라) 더 걸렸어요. 글은 다듬을수록 좋아지네요. 어휴, TMI가 어찌나 많던지! (아. 브런치 원글은 따로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불킥 예약.)
이야기는 태국 북부로 끝을 내고,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이야기를 넣은 에필로그로 가볍게 마무리하려 했습니다. 쓰다 보니 캄보디아에서 아픈 광경을 보고 경험한 것들이 들어가면서 조금 무겁고 길어졌어요. 여행의 목표였던 앙코르와트에 도착했는데 막상 유적보다 유적 뒤에 가려진 그들의 삶이 보였거든요. 그래서 캄보디아를 두 편으로 늘리고 에필로그는 이 여행이 제 삶을 어떻게 송두리째(!) 바꿔놓았는지, 프랑스에서의 삶을 연결 지으며 맺으려 합니다. 말미에 재미난 소식이 있어요.
마감이 길어지니 시간을 넉넉하게 쓰어 좋지만 게을러지지 않게 다잡는 것이 힘드네요. 배부른 소리를 합니다. 누가 보실진 모르겠지만, 이 기나긴 여행 이야기가 저 나름의 (일방적인) 소통의 창구였는데 끝나간다니 섭섭한 마음도 들고.. 아무래도 더 완성된 모습으로 책으로 만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출간 관련 자세한 소식은 탈고 후 다시 업데이트할게요. 꾸준히 읽어주시는 분들 감사하고, 연두출판사에도 감사합니다.
추신. 원고를 잘 털고 나면 프랑스를 일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희가 계획한 것대로 풀리지 않아 말 못 할 고민이 많은 요즘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볼까 해요. 아직은 구상 단계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만나고 어떻게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우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짧은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