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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dventureun Jun 04. 2021

꽃을 피어내는 사람

그렇게 지낸지 얼마나 된지도 모르겠다.

하루가 그냥 흐르고 흘러 6월이 되었다.


나답지 않는 나로 강요 받는 삶에 대한 지친 마음과,

자격 없는 사람이 되어버린 것 같아서 무너지던 날들.


무엇보다 함께 공유하던 방향성이 완전히 뒤바뀌어버린 지금,

미래에 대한 소망 또한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그렇게 잠못이루는 하루하루가 쌓여

또 한참이 지났다.


그리고 하나님께 내가 갈 길을 알려달라고,

하나님이 내 삶을 인도하시고 

이 복잡하고 힘든 마음을 회복시켜 달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한 순간 하나님은 또 내 마음에 꽃을 피어내신다.

척박한 삶 속에서 꽃을 피어내는 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시는 주님.


혹시 떠나더라도 

내가 이 곳을 피하고 도망치기 위함이 아니라,

나에게 또 다른 상황이 열리었을 때 발걸음을 옮겨야 겠다.


하나님을 모르는 이들에게

하나님을 아는 것의 가장 큰 복과 은혜는

우리가 그렇지 못한 상황 속에서도 소망을 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동안 잊고 살았던 그 하나님의 비전을 내가 

다시 생각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소망되신 주님을 찬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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