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다가 마음속 깊이 울리는 그 음성
사랑을 받아본 적도 없고 사랑을 주어본 적도 없는,
사랑을 모르는 나를,
사랑해야 하고 사랑받는 자리에 불러주신다.
깜깜한 방의 문을 살짝 옆으로 미니, 빛이 틈새 사이로 들어온다.
서툴고 어색해서 머뭇머뭇거린다.
"딸아 내가 너를 사랑한다."
말씀하시면 문을 조금 더 열린다. 그럼 또 빛이 더 많이 들어온다.
"딸아 내가 너를 사랑한다."
그럼 또 문을 조금 더 열어본다.
그렇게 빛이 방 안을 채운다.
빛이 가득 채워질 때까지,
추호도 의심 없이 내가 사랑하고 온전하여질 때까지,
완전한 확신에 이를 때까지.
나를 사랑한다 사랑한다 말씀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