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런 사람이구나.
그냥 내가 이런 사람일 뿐이라는 걸 받아들이는게 아직도 어려운 것 같다.
그냥 나는 덤벙대고, 실수하고, 부족하고, 못되고, 못난 사람인데
그냥 그런 면면들이 보일때마다 스스로에게 너무 실망스럽고 매번 스스로 비웃고 못마땅해하니
늘 자신이 부끄럽고 수치스러울 수밖에
아직도 잘 안 된다.
그냥 내가 이런 사람이라는 걸 받아들이는 일
그냥 좀 모자르고
그냥 좀 못되고
그냥 좀 그렇게 그대로 살면 안 됐던 걸까
자연이라는 것은
인간이건 동물이건 어떤 짓을 저질러도 그어떤 판단도 없이
그저 자연스럽게 그저 흘러가는 것일 뿐인데
그냥 인간의 잣대로인해서
못되고, 못나고, 부족하고, 열등하다고 판단될 뿐인데
뭐가 그렇게 다 눈치가 보이고
살아있기가 부끄러웠던 걸까.
그냥 못된 그대로 미움받으면서 살면되는데
뭘 또 그렇게 다 사랑받고 싶어서 못된 걸 숨기려고 들었던걸까
참 피곤하게 산다.
그깟 이쁨 좀 받고 싶어서
하지만 그러지 않으면 아무도 날 사랑해주지 않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