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떨때 쓰는 말일까
안쓰럽다.
그런날
네가 마음 놓고 내 품에 안겨서
펑펑 울기라도 하면 좋으련만
너는 어쩐지
온몸 가득 가시를 세운 고슴도치마냥
눈물이 가득 찬 벌건 눈으로
입을 앙다물고 그저 밀어내기만 했다.
그런날의 네가 아니라
그런 너의 모습이
아무리 다가가도 소스라치게 놀라
밀어내다 끝내 달아나버리는 네가
그저 괜찮다고 꼭 안아주고 싶었는데
아마도 네겐 내가 아닌가보다.
마흔까지 천일의 기록을 진행중입니다. 우아한 죽음을 위해서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