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왜
초등학교 4학년이었을때부터 였을거다.
그때부터 줄곳 지금까지 나는 평생 이것과 싸워왔다.
이것은 나를 통째로 집어 삼키려는듯했다.
끝도 없이 충동이 일었다.
어떻게 해도 해결이 되지 않는다.
감정이라는게 너무 싫다.
이 감정이 호르몬에 의해서 비롯된다는 것도
결국 체내에서 뭔가가 통제 불가능하게 흘러내리는 동물이란 너무나도 하찮은 법이다.
아무리 고고한 척을 해도
결국엔 스스로도 어쩔 수 없는 분비물을 감당해야하는 삶이라니 참 구질구질하달까
완벽하지도 완전하지도 못하다.
용케 지금껏 살아왔구나.
결국 호르몬이라는 걸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스스로를 수치스러워하며 끝도 없이 바닥으로 떨어지는거지
“남들은 잘만 살던데 도무지 장점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는 생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