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898 호르몬의 통제

감정이 먼저일까, 호르몬이 먼저일까

by Noname

요즘 특별히 노력을 하고 있는 부분이 '탄수화물'과 '나트륨', '물'의 섭취이다.


작년 11월 퍼스널트레이닝을 시작할 때,

선생님께서 내 부종의 원인이 '탄수화물'과 '나트륨' 섭취 부족일 확률이 높으니 챙겨먹으라고 말씀하셨지만,

잘 되지 않는 부분이었다.


내 얼굴은 아침이면 뭘 맞은 사람 처럼 빵빵하게 부워있다가

저녁이 되면 붓기가 빠져서, 아침 저녁 사진을 찍으면 그 차이가 확연하다.


그리고 다리... 다리 부종은 20대에 유행하던 '전설의 레전드 하체' 운동영상을 보고 거의 3개월 매일 하체 운동을 했을 때 왜에는 아기 다리 처럼 통통하게 부워서, 살면서 단 한 번도 나의 아킬레스건을 본적이 없다.


'하.. 이토록 약점 없는 사람이라니..'

하면서 우스갯소리를 하지만, 한참 외모에 관심이 많았던 20대에는 적잖은 스트레스였다.


솔직히 30대가 되면서 외적인 부분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았다.

그러니 더욱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나보다.


언젠가 지인이 '상아야, 호르몬도 통제해야하는거야.'라고 말했다.

PPMS가 심한 나는 그 당시만 해도 어쩔 수 없는 건데, 별걸 다 통제하라고 한다고 생각했다.


'아니.. 번식에 실패한 동물도 우울증에 걸려 자살을 하는데, 나같은 한낯 인간이 교미의 기회도 잡지 못해 자궁이 대격노를 하는 이 시기를 어떻게 이겨내라는 말이야..'


그런데 그게 맞았다. 통제해야한다.


얼마전 책에서 코르티솔에 관한 내용을 보았다.


스트레스 조절을 위하여 체내에 지방이나 단백질을 분해해서 지방과 당 수치를 높여주는 호르몬인데, 과다 분비 될 경우 되려 피로감과 우울감을 유발한다고 한다.


내 식습관을 보면 밥이나 빵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한끼에 밥을 일반적인 숟가락으로 4숟가락을 먹을까 말까였다. 그리고 어릴 땐 사골국에도 소금간을 하지 않고 먹었는데, 그나마 조금 해먹는 정도로 바뀐게 현재의 식습관이다.

여담이지만 밥 한그릇을 다 먹는 경우는 예전에 1년 정도 채식을 할 때였다. 그땐, 고기 반찬을 먹지 않으니, 밥을 두그릇씩 먹어도 배가 고팠던것 같다.


보통은 탄수화물 중독이라서 문제가 된다는데 나는 탄수화물 안 먹어, 나트륨 안 먹어 ... 그래도 좋아하는데 못 먹는것보다 얼마나 편안한 경우인지.



적절하게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방, 나트륨, 물을 챙겨 먹어야 당이나 지방 등이 부족하여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한동안 회사 스트레스로 독기가 바짝 올라 잠을 5시간만 잤던 것도 문제였다.


코리티솔만이 아니라 호르몬 통제를 위해선 역시 충분한 잠과 건강하고 신선한 식습관, 물마시기 등 생체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습관이 필요하겠지.


대체적으로 나와 비슷하게 탄수화물과 나트륨 섭취가 부족한 경우,

건망증, 우울감이 일반적인 수준보다 높고, 몸이 약한 편이다.

내 주변은 그러하다는 거고, 일반적인 것인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탄나물.. 잘 챙겨먹읍시다!

호르몬 통제가 먼저인지 감정 통제가 먼저인지는 모르지만,

우선은 본능에 충실한 몸을 달래 놓아야, 감정이 통제가 되기 좋은 환경이 될 것 같다.


호르몬!! 탄나물 잘 챙겨 먹을게요! 선처를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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