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이후,
잘 먹고 회복한다는 미명 하에
이런저런 소화도 잘 되지 않는 음식들을 먹었다
달고, 맵고, 짜고, 튀긴 매혹적인 음식들
인간의 기본 욕구인
식욕, 성욕, 수면욕은
쉽게 충족 시킬 수있는 요즘 시대에
가장 일차원적이기에 비교적 쉽게
달성할 수 있는 쾌락요소가 되어가고 있다
그 달콤함에 트레이너선생님께
다이어트 선언을 한지 일주일만에
갑자기 동생과 나는 건강한 돼지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장기에 부담이 되고, 피하지방층이 늘어 관절에 부담을 줄 수도 있는 그 음식들을 먹는 행위가
나를 사랑하는 행위일까?
과하게 운동을 하고 식단을 해서
마른 근육형의 몸매를 추앙하던 예전에
브리트니스피어스와 레이디 가가가
당당하게 살집 있는 몸매를 드러내고
나는 내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겠다고 했다
그후로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몸을 사랑하자는 취지의 문구들이 많이 보였고, 중요한 건 자기애와 건강이라고 했다
정말 본인의 몸을 사랑하는 행위는 무엇일까
정말 있는 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는 행위는 무엇일까
확실한 것은
본인의 장기와 관절에 무리가 가도록
작은 쾌락에 지속적으로 노출하며 소위 소확행하는 행위는
자신을 사랑하는 행위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자신을 진정 사랑한다면
자신의 몸에 일어나는 변화를 느끼고
무리가 갈 수 있는 행위를 멈추는게 아닐까
건강한 돼지 선언은 다이어트 선언과 함께
우습게도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포기했다
나는 내 몸을 사랑할 의무가 있다
예민한 덕에 알약 한 알이 입에서 목구멍을 타고 식도와 위와 장에 가닿는 걸 하나하나 느끼는 나이기에
더욱 소중히 내 몸을 보살필 수 밖에 없고,
그랬을때 내 몸 역시 나를 보살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다시 한번 건강한 몸에 건전한 정신
내 정신이 내 몸이 탄탄해질 수 있도록 의지를 내고,
내 몸이 탄탄하게 내 정신을 지탱해주는 이 선순환이 자기 사랑을 이루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