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oname Jan 14. 2024

마흔-329 마흔 이후에는

뼈에 새겨요

어제는 존경하는 기술사님들과 만났다. 


기술사님은 본인의 자제분에게는 꼭 이말을 해주고 계시다고 하셨다. 


'사회생활하며 대인관계를 잘 쌓아두고, 마흔 이후에는 사업을 하는게 맞아."


그많던 과장들이 사라진 이유는 

프리랜서로 전향했거나 사업을 하러 갔기 때문일까?

아니면 일찍이 파이어족으로 여가를 즐기고 있기 때문일까?


통계를 찾아본건 아니지만 확실히 그 순이 맞는것 같다. 


사업도 괜찮고, 자기 자신의 콘텐츠도 괜찮고 

나의 경우에는 

어쨌거나 혼자 일하고 싶다. 그렇다면 나만의 역량과 콘텐츠가 있어야한다. 


아직은 부족하다. 


사업을 하기에는 아무래도 학위와 타분야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기술사님께서는 인맥관리란 별다른게 아니고, 그저 전화번호부를 보다가 연락하고 싶은 분께 전화를 걸어 안부도 묻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시는거라고 하셨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건 아무리 같은 프로젝트를 오래했건, 짧게 만난 사람이건 사람일이란 알수가 없어서 믿음직하게 일을 수행했던 책임감 넘치던 사람도 갑자기 일을 그르치고 나가버리는 경우가 있다는 말씀이셨다. 


그러니 타인에 대해서는 마음을 내려놓고. 


말씀 중에 나를 보시곤 안정적인 직장 아니냐시며 다들 그런 안정감을 위해서 이러는 거라고 하셨다. 


워라벨 좋고, 안정적이고 나쁘진 않다. 

문제는 나의 습성이다. 


난 익숙한걸 반복하는 걸 너무 힘들어한다. 그냥 편하게 하던 일하면서 살면되는데 

나의 익숙함의 기준은 내가 하던 일을 다수에게 강의할 수 있는 수준을 말한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 일하는게 아니어서 더 그런것 같다. 


최근 N잡러 하면서 이런저런 수익창출을 실현하신 분들을 가까이에서 보고 있다. 


나는 어찌 된게 충분한 소스와 방법을 알고 있음에도 

지금 당장의 수익보다는 뭘더 배우고 발전하고 싶다. 


사주에 학당과 문곡이라는 살이 있어 평생 학문을 추구할 팔자라서 그런걸까. 



놀랍게도 나는 어려서부터 책을 읽어왔고, 학교 공부 외에 사이드로 공부를 해왔고, 

회사 생활도 마찬가지로 사이드로 꼭 뭔가를 공부해왔다. 


그랬음에도 큰 경제적 성장을 이루지 못한건 

맹목적이었던 걸 수도 있고, 아직 그 그림이 완성되지 않아서 일수도 있고. 


그러나 당장 내일 죽을수도 있는데 

어쨌거나 영어공부나 열심히 해야겠다. 


작가의 이전글 마흔-330 단순한 사람을 좋아하는건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