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일전에 언급했던 바디프로필 촬영 이후, 사진을 선택해서 파일을 받았다.
사진 셀렉을 하러 갔던 날, 카메라 렌즈와 눈바디의 차이가 그렇게까지 극명할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가서 많이 실망했다.
얼굴은 포토샵을 해주지 않는다던데, 어쩐지 어색했고, 결국 나와 가장 비슷한 몸과 얼굴을 가진 사진을 선택했다.
바디프로필이 포샵이라고 하는건 그냥 사람들이 겸손하게 이야기한 거였구나!
이제야 알았다.
어쨌든 찍었으니 SNS에 한장 올리긴 했지만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주황색이 가득한 사진을 보다가 내가 쿨톤임을 깨닫고 보정을 좀 했다.
그랬더니 정이 가기 시작했다.
어제부터는 아예 핸드폰과 워치 배경사진을 해두었는데
자꾸 보니 예뻤다. 사랑스러웠다.
괜찮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