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함을 잊는법
아침이 피곤한 이유는 설레이지 않기 때문이라는 말을 봤다.
어린시절 소풍가기 전날과 그 아침을 떠올려보면 그 설레임으로 활기가 멈치고 피곤함을 잊는다는게 근거였다.
물론 나는 아침이 좋다. 설레인다.
20대에는
대학교에서 새로운 걸 배운다는 기쁨,
직장에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기쁨,
자전거를 타거나 산에 가거나 헬스를 하는 기쁨,
사람들과 어울려 시시껄렁함 잡답을 하며 놀 기쁨
30대에는 누군가를 돕는다는 기쁨
기술사 공부를 하며 지식과 경험으로 더 많이 도울 수 있다는 기쁨
기술사로서 좀더 난이도 높은 일을 하면서 얻는 기쁨
성장했고, 성장하고 있고, 더 성장할거라는 기쁨
그리고 내가 건강하게 살아있다는 기쁨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라는 기쁨
그런데 이런 기쁨들이 어느 순간 당연하게 여겨졌나보다.
아침은 행복했지만 활기를 잃기 시작했다.
피곤함이 온 몸을 덮쳤다.
그저 집에서 누워있는 것만이 기쁨이 되었다.
(물론 헬스나 공부나 일은 또한 너무도 당연했다.)
가장 심각한 건 일에서 활력을 잃은 것이다.
그렇다면 사이드로 뭔가를 더 하며 자기효능감을 채워야하는데 도무지 지난 10개월 간의 기간은 나를 깎아 내려 돋보이려는 자들의 지속적인 공격에 자기효능감은 커녕 자기실망감만으로 내 인생에 두번째로 “회사에 가기 싫은, 아침이 오는게 싫은 삶“을 보냈달까
지나고보면 아무것도 아닐 타인에 의해서 내 삶을 그렇게 피곤에 찌들게 만들다니 나도참 어리석지만
사람인 이상 어쩔 수 없다. 그 어리석음이 없다면 나는 신에 가까워지지 않았을까.
여튼 거리가 생기고, 골프를 시작하니 다시 활력이 돈다.
자기효능감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
지금은 골프와 헬스뿐이지만
하루 중 8시간을 할애하는 일에서의 기쁨을 되찾지 않으면 내 인생을 대체 뭐가 되겠나.